출애굽기 19장 | 권민철 | 2023-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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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창조 됩시다”(2월 Q.T) - 출애굽기 19장 셋째 달 초하루, 출애굽 공동체는 시내산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시내산 이야기는 모세 오경의 핵심 중에 핵심사건입니다. 시내산 스토리는 ‘출애굽기19장부터 민수기10장10절’까지 이어집니다. (약 10개월 머묾) ⁕ 지금까지 읽은 출애굽 이야기는 ‘이야기체’로써 쉽게 이해가 되었지만, 지금부터는 ‘법령체’의 글이 시작됩니다. ‘법령체’의 글 속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들려주는 모세 오경의 핵심 메시지가 들어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출애굽의 이유를 ‘시내산’에 백성들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의 ‘만남’과 ‘언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만남’과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소중한 ‘율법’을 주십니다.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모세는 율법의 ‘전수자’인 동시에 백성의 ‘정신적 지주’가 됩니다. ⁕ 시내산 언약에서 꼭 기억해야 할 구절은 5-8절입니다.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노예로 살면서 주제적인 삶을 한 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백성들에게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제안을 하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제사장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별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사람으로, 몸으로 하나님을 보여주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입니다. 이제 그런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나중에 제사장이란 특별한 계급이 생겼지만, 지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제사장이 되는 나라를 구상하고 계십니다. 거룩한 백성이란 구별된 사람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구별된 사람일까요? 백성을 뜻하는 히브리어 ‘암am’에는 ‘가족’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거룩한 백성이란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고통 받는 이들의 삶의 자리에서까지 기꺼이 내려오신 하나님은 그들의 가족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보다 큰 은혜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이처럼 새로운 역사에 대한 멋진 꿈을 제시하며 백성들에게 그 꿈에 동참하겠는지를 물으십니다. 모든 백성이 다 함께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천하겠습니다.”라는 응답합니다. 드디어 하나님과 ‘언약’이 성사됩니다.(8절) 이것은 이집트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불러내어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시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님과의 이 ‘언약(약속)’으로 성경전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하나님과 언약을 맺기 위해서는 성결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시내산에 임재하실 때에 백성들은 옷을 빨아 입고, 산 주위로 ‘경계선’을 정해 백성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산에 오르지도 말고, 가까이 오지도 말게 하라고 경고하십니다.(10-12절) 옷을 빨게 하는 것은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라는 의미입니다. 주님의 백성이 된 사람은 정결한 마음으로 옛 삶과 구별된 모습으로 나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계선’을 정하신 것은 백성들로부터 경외심을 가지게 하고, 삶 속에서도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는 경계선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임재 하실 때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이에 있고, 나팔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16-19절)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기 위해서 동원된 이미지들은 ‘장엄함’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시내산 언약을 보았습니다. 보잘 것 없는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도 우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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