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4장 | 권민철 | 2023-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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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창조 됩시다”(2월 Q.T) - 출애굽기 14장 ⁕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낸 것을 후회합니다.(1-5절) 바로의 강한 고집은 곧 ‘후회’를 불러일으킵니다.(5절) 하나님 앞에서 퇴행적 후회는 더 큰 위기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바로는 곧바로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여 ‘바알스본’ 맞은쪽 바닷가에 이르게 됩니다.(9절) ‘바알스본’은 ‘바알을 바라보라’는 뜻을 지닌 바알의 제사 장소입니다. ‘바알스본’에 장막을 치라는 말씀은 앞으로 또 다른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후로 실제적인 이스라엘의 적은 풍요를 상징하는 ‘바알’이 된다는 사실을 암시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풍요를 주는 신은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 바로는 군대를 이끌고 추격합니다.(6-15절) 바로는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이끌고 나섭니다.(6-7절) 최강을 자랑하는 애굽의 병거부대가 무장조차 하지 않은 출애굽 공동체를 뒤쫓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애굽 군대와 귀에 들리는 병거소리에 이스라엘 자손은 두려워서 주님께 크게 부르짖습니다.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는 원망의 소립니다.(10-11절) 지금까지 한 번도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모습입니다. 참된 자유인으로 살기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공동체에 그런 용기를 가질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자의 가장 큰 특징은 주어진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가만히 서서, 주님께서 오늘 당신들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를 지켜보기만 하십시오.”라고 말합니다.(13절) ‘가만히 서서’라는 말은 동요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압도적인 애굽의 군대 앞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하시는 일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요구합니다. 이 믿음이 있어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 홍해를 갈라지게 합니다.(16-31절) 믿음이란 바라는 것을 실현하는 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꿰뚫어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눈이 좋아도 우리는 바다에 난 길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은 그 길을 보고 계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팔을 내밀어, 바다를 갈라지게 하라고 하십니다. 모세에게는 바로의 군병과 병거는 없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가 있습니다. 믿음이란 빠른 계산이 아니라 모험입니다. 모세가 백성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모세가 지팡이로 치자 홍해의 물이 갈라지고 벽이 되어줍니다.(21-22절) 그 사이로 이스라엘 백성은 무사히 강을 건너게 됩니다. 하지만 이집트 병사들이 지나가가 순간 벽이 되었던 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고 그들은 모두 죽습니다.(21-29절) 출애굽 사건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중요한 메시지 중에 하나는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이집트와 바로의 권력도 하나님의 역사 앞에서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홍해의 물 앞에서 애굽이 자랑하던 무기와 장비는 한 순간에 무용지물이 됩니다. 가장 강력한 제국의 군대가 무력하기 이를 데 없음을 보여줍니다. 홍해 사건은 강함과 약함이 뒤집히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조롱하고,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세상을 조롱거리로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바울 사도는 십자가의 도가 구원받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멸망당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짜 어리석음은 자기가 지혜로운 줄로 생각하는 것이며, 진짜 무기력함은 자기가 강한 줄로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손에 선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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