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9장 | 권민철 | 2023-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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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창조 됩시다” (2월 Q.T) - 출애굽기 9장 ⁕ 다섯째 재앙은 ‘집짐승의 죽음’입니다.(1-7절) 지금까지는 애굽 땅에 내린 재앙은 생활에 불편함을 가져올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앙은 점차 생명에 대한 직간접적인 타격으로 전환됩니다. 다섯째 재앙은 들에 있는 말, 나귀, 낙타, 소, 양 떼를 쳐서 심히 무서운 병에 돌게 합니다. 넷째 재앙과 마찬가지로 이집트 사람들이 사는 땅과 구별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재앙이 내리지 않습니다.(4절) 바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쉽게 굴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굴복하는 순간 자신에게 덮씌워진 태양신의 대리자라는 가면이 벗겨지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여섯째는 ‘피부병’입니다.(8-12절) 모세가 화덕의 그을음을 바람에 뿌리자 악성종기가 사람과 짐승에게서 생깁니다.(8-9절) 이제 바로의 마술사들도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서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는 여전히 하나님께 엎드릴 생각이 없습니다. 집의 가축들이 죽고, 악성 피부병을 생각하면 고난의 대명사인 욥이 생각납니다. 욥은 이런 재앙을 당하더라도 믿음을 상실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는 그런 일을 겪고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 엎드릴 생각이 없습니다. ⁕ 일곱째 재앙은 ‘우박’입니다.(13-26절) 하나님은 우박의 재앙 때에 왜 한 번의 재앙으로 끝내지 않으시는지를 밝히십니다. 온갖 재앙을 내려서 온 세상에 하나님과 같은 신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이름을 널리 알리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4-16절) 재앙 자체를 위한 재앙이 아니라, 재앙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벗기고, 하나님을 바로 알고 깊은 교제를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거듭된 재앙을 통해서 인간의 한계와 어리석음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큰 비극은 경외심을 잃어버리고, 자기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짜 마음은 바로가 돌이키고, 세상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우박의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내일 이맘때’에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이 경고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입니다. (18절) 이제 바로의 신하들 가운데는 모세의 말을 듣고 우박을 피하기 위해 가축을 집으로 들여놓습니다. 바로의 궁전에서도 이제 균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렛소리와 우박이 번갯불과 함께 애굽 땅에 내립니다. 사람과 짐승은 물론이고 밭에 있는 모든 채소를 치고, 모든 나무를 꺾습니다.(22-26절) 바로는 비로소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여호와의 의로우심을 시인합니다.(27절)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자, 또다시 마음의 고집을 부리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얼마나 어려운지를 바로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특별히 권력이 주는 기득권은 자신의 주변을 피폐하게 만들기 전까지는 절대 내려놓지 못합니다. 아직 바로가 마셔야 할 진노의 잔은 다 비워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고집’이라는 단어를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에게는 ‘고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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