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장 | 권민철 | 2023-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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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창조 됩시다” (2월 Q.T) - 출애굽기 7장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로의 냉담한 반응과 백성들의 원망이 모세를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의기소침하여 절망의 자리에 선 모세를 찾아오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보아라, 나는, 네가 바로에게 하나님처럼 되게 하고, 너의 형 아론이 너의 대언자가 되게 하겠다”라고 하십니다.(1절) 언제 누가 들어도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모세를 신적 대리자의 위엄으로 바로와 맞서고, 아론은 그를 대신하여 말을 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1절에서 7절 사이에 하나님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된 단어들이 나옵니다. ‘나의 군대’, ‘나의 백성’이라는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을 통해서 출애굽은 하나님의 의지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를 다시 만나러 갈 때 모세와 아론의 나이가 나옵니다. 인간의 힘이 빠진 그 시점에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 바로와 모세의 두 번째 만남이 시작됩니다.(8-13절) 만남의 시작부터 긴장감이 돕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팡이를 던지자 뱀이 됩니다. 놀라운 일이지만 바로의 마술사들도 똑같이 행합니다.(10-11절) 고대 사회에서 마술은 지금의 과학과 같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마술사들의 현란한 기술은 당시 인간이 알 수 없는 신비한 자연 현상을 마술의 영역에 두게 하였습니다. 특별히 마술사들은 언제든지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왕들 옆에는 훌륭한 주술사나 마술사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바로의 마술사들도 똑같은 것을 행하자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킵니다.(12절) 이것은 바로의 마술사들과 그들이 쓰고 있던 가면을 찢어내는 일입니다. 그들이 권력이 얼마나 일시적이고 덧없는 것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 첫 번째 ‘피’의 재앙이 시작됩니다.(14-25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침에 바로가 ‘나일 강’에 나올 터이니 거기서 그를 만나라고 하신다.(15절)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인 애굽에서 ‘나일 강’은 그야말로 생명의 젖줄입니다. 나일 강이 없다면 그 땅은 죽음의 땅이 되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나일 강가에서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그의 이름으로 히브리인들을 해방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일 강을 비롯한 애굽의 모든 강이 ‘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16-18절)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세가 지팡이로 나일 강을 비롯한 애굽의 모든 물의 근원을 치자 그 물들은 모두 ‘피’로 변합니다.(20절) 고기가 죽고 악취가 납니다. 그럼 애굽의 물이 ‘피’로 변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애굽인들이 만들었다고 여겨지는 나일 강의 기적은 사실은 노예노동에 시달리던 이들이 흘린 ‘피’로 이룬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 역사를 이제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는 그런 일을 겪고도 자기 궁으로 태연하게 돌아갑니다. 성경은 “바로가 고집을 부리면서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22-23절) 여기서 ‘고집’이란 ‘변화’를 거부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피라미드 구조의 사회에서 ‘위쪽’의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변화’입니다. 자신들의 권력과 힘을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를 거부합니다. 지금의 체제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 백성들이 겪는 고통에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권력을 가진 인간의 맨 얼굴을 보여줍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바로의 어리석음은 결국 더 큰 재앙들을 불러 옵니다. 한 사람의 어리석음이 얼마나 큰 희생을 불러오는지 말씀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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