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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2장 권민철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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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창조 됩시다” (2월 Q.T)  - 출애굽기 2장

 

⁕ 이제 출애굽의 주인공인 ‘모세’가 태어납니다.(1-10절)

모세는 레위 가문의 자손입니다.(1절) 그런 그가 갓 태어나자마자 맞이할 운명은 ‘죽음’입니다. 모세가 죽음을 극복하는 일에 하나님은 ‘히브리 산파’, ‘모세의 누나’, ‘어머니’, ‘바로의 공주’를 동원하십니다.(1-10절) 

출애굽의 시작을 여는 일에 하나님이 동원한 사람들은 모두 여인들입니다. 여기에는 남성들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여인들의 특징은 모두 힘없고 연약하지만 ‘생명 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대한 힘을 가진 애굽의 억압구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손길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자라지만 이집트 사람을 죽인 일로 인하여 미디안 광야로 도망치게 됩니다. 이제 모세의 사십년 광야 생활이 시작됩니다.(11-22절)

여기에서는 두 가지 사건을 통해서 모세가 어떤 사람인지를 들려줍니다.

먼저 모세는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그를 죽입니다.(11-12절) 그 일로 인하여 바로 왕의 눈을 피해 미디안 광야로 도망갑니다.

그곳에 갔을 때에도 여인들이 물을 길러 구유에 채우고, 양떼들에게 먹이려고 할 때 뒤늦게 도착한 목자들이 여인들을 쫒아내는 것을 보고 여인들을 도와줍니다.(15-17절) 

 

두 장면은 모세의 성품의 보여줍니다. 그는 ‘정의를 세우려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불의한 일을 보고도 개입하지 않으려는 사람과는 달랐습니다. 투박하고, 세련된 일처리는 아니지만, 그는 약자들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 모세는 하루아침에 바로의 공주의 자리에서 광야의 유목민의 신세가 된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서 천한 자리로 내려온 것입니다. 광야에서 그의 손에는 가진 것이라고는 오직 양을 치는 지팡이 밖에 없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이 모세를 ‘0’로 만드시는 장소입니다. 자신의 신분이나 권력이나 능력이나 재능을 의지하는 마음을 ‘0’로 만드신 곳 말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에는 ‘광야’가 필요합니다.  

 

 ⁕ 세월이 흘러 람세스 2세는 죽었지만, 고된 노동으로 인하여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탄식은 더 심해졌습니다.(23-25절) 출애굽의 역사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은 인간의 탄식소리에 민감하신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탄식 소리를 ‘들이시고’, 언약을 ‘기억하시고’, 종살이를 ‘보시고’,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십니다.(23-25절) 네 가지의 동사가 동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동사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인간의 소리에 얼마나 민감하신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들려주는 하나님은 인간의 신음소리에 민감하시고, 그 소리에 응답하여 땅에 일에 개입하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의 희망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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