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8장, 19장, 20장, 21장 | 권민철 | 2022-07-01 | |||
|
|||||
※ 이사야 18장 에티오피아에 대한 심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디오피아는 고대사회에서 영향력이 강한 나라였습니다. 이런 에티오피아를 주님은 연한 가지들을 낫으로 자르시고, 뻗은 가지들을 찍어 버리실 것처럼 심판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산의 독수리들과 땅의 짐승들이 배불리 먹도록 그것들을 버려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에티오피아를 심판할 나라가 바로 ‘앗시리아’입니다. 앗시리아를 ‘키가 매우 크고, 근육이 매끄러운 백성’이라고 말합니다.(2,7절) ※ 19장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부분은 이사야의 예언의 목적이 잘 드러내는 본문입니다. 가히 혁명적인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다의 지리적 위치는 북쪽으로는 ‘이스라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로는 오랫동안 강대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집트’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동쪽으로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앗시리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앗시리아’의 정복정책으로 인하여 ‘이집트’와의 전쟁은 불 보듯 뻔 한 수순이 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끼인 ‘이스라엘’과 ‘유다’는 풍전등화 같은 운명공동체에 처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답이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이사야는 ‘평화’의 길을 꿈꿉니다. 이사야는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놀라운 ‘길’을 발견합니다. 먼저 이사야는 주님의 날인 ‘그 날’이 이집트에도 임하기를 바랍니다.(15,18,19절) 그날이 오면 이집트에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 하나와 돌기둥이 세워집니다.(19절) 그 제단과 돌기둥은 만군의 주님이 이집트에 계시다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20절) 다시 말하면 이집트에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질 것이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워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평화에 대한 이사야의 비전은 다음과 같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집트와 앗시리아의 백성을 다정하게 부르십니다. “나의 백성 이집트야, 나의 손으로 지은 앗시리아야, 나의 소유 이스라엘아, 복을 받아라.”(25절) 이것은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혁명적인 선언’입니다. 서로 대립하고 있는 나라들을 마치 한 가족처럼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것은 이사야가 본 비전입니다. 각 자의 눈에는 못마땅해 보이는 이들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열국의 대립으로 인하여 혼란스러운 위기의 순간에도 대립이 아닌 ‘가족’의 꿈을 꿉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남들이 꾸지 않는 놀라운 ‘평화’의 꿈을 꾸는 자들입니다. 모두가 하나님 앞에 소중한 존재들임을 알아차릴 때 주님이 원하시는 나라가 다가옵니다. 이집트도, 앗시리아도, 이스라엘도 하나님 앞에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자가 바로 삶의 자리에서 평화의 열매를 맺는 자들입니다. ※ 이사야 20장 히스기야 왕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앗시리아의 사르곤2세의 장군이 ‘아나돗’을 점령합니다. 아나돗의 이아마니왕은 블레셋, 유다, 에돔, 모압 왕들에게 반 앗시리아 전선을 구축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 왕에게 그들의 요청에 가담하지 말 것 예언합니다. 또한 이사야는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맨발로 다닙니다.(3절) 이는 이집트와 에디오피아도 의지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집트와 에디오피아의 젊은이나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 벗은 몸과 맨발로 앗시리아의 포로로 끌려갈 것임을 이사야는 자신의 몸으로 예언하는 것입니다. 결국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의 말대로 반란에 가담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주전 705년까지 유다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이사야는 자심의 몸으로 포로민의 모습을 연출해냅니다. 그만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길을 아는 한 사람이 얼마나 큰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깊이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 이사야 21장 바빌론에 대한 멸망에 관한 환상과 에돔과 아라비아에 대한 경고가 나옵니다. 바벨론을 향해서는 “내가 바빌론의 횡포를 그치게 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탄식 소리를 그치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2절) “바빌론이 함락되었다! 바빌론이 함락되었다! 조각한 신산들이모두 땅에 떨어져서 박살났다!”라는 이사야의 외침이 큰 울림이 됩니다. 에돔(11-12절)과 에티오피아(13-17절)에 대한 경고의 말씀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