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2장, 3장, 4장, 5장 | 권민철 | 2022-0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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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만난 하나님”(163강) : 이사야2장 -5장 예언서를 읽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역사적 배경입니다. 역사적 배경이 배제된 성경읽기는 본문이 들려주는 진정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미 잠시 언급했지만, 주전 8세기에 처음으로 ‘문서 예언자’들이 등장합니다. 남쪽의 유다에는 ‘이사야’와 ‘미가’ 예언자가 등장하고, 북쪽 이라엘에는 ‘아모스’와 ‘호세아’가 등장합니다. 이사야가 소명을 받은 시기는 BC 740년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국제 정세를 움직이는 나라는 바로 ‘앗시리아’제국입니다. 잠시 국가적 혼란을 맞이했던 앗시리아가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디글랏빌레셀 3세(745-727)입니다. 그는 내부의 기초를 튼튼히 한 후, 738년부터 이스라엘이 있는 서쪽지역 정복을 나섭니다. 이 때부터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게 됩니다. 이사야는 이런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스런 시기에 예언자로 부름을 받습니다.(BC 740년) 이사야는 주전 740-701년까지 약 40년간 남유다에서 예언 활동을 합니다. 남유다의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에 예언한 것으로 이사야서 1:1절에 기록되어 있지만, 대부분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에 예언활동을 합니다. 이름 끝에 ‘야’(yah)는 여호와의 약자로서 ‘야’가 붙은 것은 당시 왕족에 한해서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사야가 왕족이라고 확증하지는 못하지만 그는 상류계층에 속한 것은 분명하며, 제사장만 들어가는 성전에서 부름을 받은 것으로 보아 제사장 출신 예언자로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소명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사6:1절) 이스라엘과 유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시작되던 때였습니다.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3세’ 왕이 대 제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복을 시작할 무렵입니다.(주전 738년)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의 시기에 ‘웃시야’ 왕마저 죽음으로 인하여 이사야는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유다의 장래가 암담한 가운데 이사야는 성전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고, 그곳에서 웃시야 왕보다 더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사6:1) 하나님의 성전에서 소명은 받은 이사야는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주님께 돌아올 것을 선포합니다. 앗시리아에 대항하는 길은 군사력이 아니라 만군의 주님께로 돌아오는 길임을 예언하게 됩니다. ※ 이사야 2장 1-5절까지는 참 ‘평화’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백성들에게 들려줍니다. 주님이 계신 성전으로 올라가서 그 길을 따르자고 말합니다.(3절) 하나님의 성전인 예루살렘에서 흘려 나오는 율법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곧 평화에 이르는 길임을 이사야는 선포합니다. 칼을 쳐서 보습으로, 창을 쳐서 낫으로 만드는 것이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이 바라는 ‘평화’의 모습입니다.(4절) 본문은 이사야의 ‘평화’ 선포로 잘 알려져 있는 말씀입니다. 유다에게 가장 간절한 것은 ‘평화’라는 것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6-22절까지는 ‘평화의 길’을 떠난 유다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주님께서 야곱의 자손을 버리셨음을 선포합니다.(6절) 우상숭배와 주님을 떠나게 하는 은, 금, 보화, 군마, 병거를 의지했기 때문입니다.(6-7절) 이사야는 이런 백성들을 향해 천박해지고, 비굴해졌다고 평가합니다.(9절) 그러면서 이사야는 ‘주님의 날’을 선포합니다.(11-22절) ‘주님의 날’로 지칭된 ‘그 날’은 구원의 날이 아니라 ‘멸망의 날’, ‘심판의 날’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날이 오기 전에 “너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라고 선포합니다.(22절) ※ 이사야 3장 1-12절에서는 백성들이 의지했던 것들을 나열됩니다. 빵, 물, 용사, 군인, 재판관, 예언자, 점쟁이, 군인, 마술사, 요술쟁이 등입니다.(1-3절) 이런 것들을 의지하는 자들을 향해 이사야는 철부지보다, 어린것들보다 못한 존재라고 평가합니다.(4절) 결국 이런 자들을 의지하며 살았던 예루살렘과 유다는 소돔과 같이 쓰러질 것이라고 선포합니다.(8-9절) 13-26절에서는 구체적으로 유다를 망쳐놓은 자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백성의 ‘장로들’과 ‘지도자들’입니다. 이들은 가난한 자들의 것을 약탈해서 자신들의 배를 불리며 하나님의 만든 포도원을 망친 자들입니다.(13-15절) 그리고 또 한 축은 이들을 부추긴 ‘귀부인들’입니다.(16-26절) 화려한 장신구와 치장으로 백성들의 등골을 빨아먹은 여인들입니다. 이들을 향해 강력한 심판을 이사야는 예언합니다.(24절) 하나님을 떠난 백성은 자신들을 망하게 하는 자들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들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이사야는 이들의 실상을 알리며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이사야 4장 ‘예루살렘’의 회복을 이사야는 선포합니다. 여기서 그날은 ‘회복의 날’입니다. 그 회복에 동참하는 자들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떠나지 않는 자들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이사야는 예루살렘과 하나님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며 주님의 길을 따를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사야에게 유다의 회복은 성전을 통한 예배의 회복과 말씀 회복입니다. ※ 이사야 5장 유명한 ‘포도원의 노래’로 시작합니다.(1-7절) 이 노래는 백성들이 불렀던 민요이며, 작사자는 ‘이사야’입니다. 만군의 주님의 포도원인 이스라엘과 포도나무인 유다가 저지른 죄악을 ‘포도원의 노래’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가꾸어 놓은 포도원의 포도가 ‘들포도’입니다. 그런 포도원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이 노래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8-16절까지는 ‘들포도’ 같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⓵ 땅 한가운데 홀로 살려고 하는 사람(8절) ⓶ 주님께서 하는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12절) 모두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사람입니다. 이런 자들이 ‘들포도’ 열매를 맺는 자들입니다. 17-25절까지는 ‘들포도’ 맺는 자들의 특징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마디로 주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합니다.(18-19절) 이 부분을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시간은 없고, 자신의 계획만 있기에 서두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두르는 자들은 결국 세상적인 가치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20절) 이런 자들에게 재앙이 닥친다고 ‘3번’이나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20-22절) 여기서 ‘서두르는 자’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자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에 때를 기다리지 못합니다. 26-30절에서 이사야는 처음으로 ‘앗시리아’를 언급합니다. 깃발을 올리며 빠르게 달려오는 자가 바로 ‘앗시리아’입니다. 이사야는 들포도 맺은 유다의 심판자로 ‘앗시리아’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방인의 침략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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