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3-9장 | 권민철 | 2021-0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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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나를 살린다”(61강) : 열왕기하3장 -7장 엘리야와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입니다. 이들은 ‘오므리 - 아합 - 아하시아 - 여호람’까지 북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투쟁한 예언자이며, 이스라엘을 바알신앙에서 지켜낸 ‘병거’이자 ‘마병’이었습니다. 이제 엘리야는 승천하고 엘리사만 남았습니다. 엘리사의 사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기적과 이적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낸 것과 시리아의 하사엘을 통해 ‘오므리 왕조’를 무너뜨린 사역입니다. 오므리 왕조는 열왕기상16장-열왕기하10장까지 기록이 되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미친 왕조입니다. ※ 3장 오므리 왕조의 마지막 왕인 ‘여호람’은 부모처럼 악하지는 않았지만 바알의 우상들을 철거하지는 못했습니다.(2절) 아합 왕이 죽은 뒤 ‘모압’은 받치던 조공을 거절함으로 반역을 일으킵니다.(4-5절) 모압과의 전쟁에 여호람은 유다의 여호사밧과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과 함께 전쟁을 치릅니다. 이 전쟁에서 세 나라 군데는 물이 없어서 죽을 고비를 맞이합니다.(9절) 아무리 힘을 가진 군대라 할지라도, ‘물’ 한 모금에 생사가 달린 나약한 인간임을 드려내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엘리사를 찾습니다. 엘리사의 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바알 신앙에 젖어있던 백성들에게 ‘물’을 공급하시고, 그 물로 승리를 주신 분이 누구신가를 질문하고 있습니다. ※ 4장 엘리사의 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⓵ 과부의 기름병 - 예언자 수련생의 아내가 남편을 잃고 빚으로 인하여 아들이 ‘담보’가 될 형편입니다. 엘리사는 그 집에 있는 기름을 넘치도록 채워줌으로 인하여 빚을 갚게 합니다. 하나님은 한 가정의 어려운 형편까지 살피시는 분이십니다.(1-7절) ⓶ 수넴 여인 - 수넴 여인은 부자입니다. 수넴 여인은 자신의 부를 타인을 섬기는 ‘환대’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여인의 환대는 결국 자녀를 얻는 축복이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축복’으로 만드는 방법은 ‘환대’입니다.(8-17절) ⓷ 아들의 죽음 - 수넴 여인의 아들이 죽습니다. 엘리사는 여인의 아들을 살려줍니다. 인간의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18-37절) ⓸ 국에 든 독 - 독이 든 국에 밀가루를 뿌려서 독을 제거합니다.(38-31절) ⓹ 엘리사의 오병리어 - 백여 명의 사람을 빵 스무 덩이와 자루에 담긴 햇곡식으로 다 먹입니다. 예수님의 오병리어가 일어난 것입니다. ‘나눔’이 ‘기적’임을 보여줍니다.(32-44절) 이 같은 이적 이야기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어떤 일인지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사소한 한 가정의 국솥에서부터 생명을 주시고, 생명을 살리는 일까지 주관하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알과 다른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5장 우리가 잘 아는 나아만 장군의 나병이야기입니다. ⓵ 나아만의 치유(1-14절) - 포로로 잡혀온 소녀의 신앙고백에서 역사가 시작됩니다. 자기 민족에게는 하나님의 사람이 있으며, 하나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이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요단 강에 일곱 번 씻은 후 몸이 깨끗이 낫습니다. 일곱의 의미는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밝히는 숫자입니다. ⓶ 나만의 귀의(15-19절) - 요단 강에서 나아만의 몸만 나은 것이 아니라 그의 영혼도 치료를 받습니다. 그는 하나님만을 섬기며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⓷ 또 다른 나병(20-27절) - 나만의 나병이 욕심을 부린 게하시에게로 옮겨갑니다. 게하시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물질로 계산합니다. 욕심은 결국 자유로워야 할 인간이 삶을 마비시키는 나병이 된다는 것입니다. 나만 장군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손길이 이방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것을 드려줍니다. 국수적인 세상에서 이 이야기는 세계관을 초월하는 획기적인 이야기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손길에 응답하는 나아만의 모습을 통해 오랜만에 따뜻하고 구수한 인간미를 느끼게 합니다. ※ 6장 먼저 물에 빠뜨린 도끼를 찾은 이야기가 나옵니다.(1-7절)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예언자 수련생들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다시 시리아 사이에 전쟁이 일어납니다.(8-23절) 시리아 군대가 쳐들어왔지만 엘리사는 자신들을 지키는 것은 창과 칼이 아니라 하나님이 ‘불 말’과 ‘불 수레’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적군의 눈을 멀게 하여 사마리아로 데리고 가서 밥과 물을 대접하여 돌려보내줍니다. 적군에 대한 ‘환대’입니다.(15-23절) 이 이야기는 전쟁에 대한 소중한 정의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전쟁의 승리는 총과 칼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며, 인간이 적에게 해야 할 가장 좋은 일은 ‘환대’라는 것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전쟁에 대해 가져야 할 ‘정의’입니다. “시리아의 무리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을 침략하지 못하였다.”(23절) 환대로 인하여 이 땅의 모든 전쟁이 이렇게 ‘마침표’ 찍기를 진정으로 소망합니다. 이런 엘리사의 전쟁에 대한 꿈은 시리아가 다시 쳐들어옴으로 인하여 무너집니다. 시리아의 침략으로 사마리아 성 안에서는 서로의 자녀를 잡아먹는 심각한 기근이 일어납니다. 왕은 시리아 군대를 돌려보내준 엘리사를 죽일 것을 결심합니다. 용서와 사랑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날 때가 가장 난감합니다. ※ 7장 엘리사는 전쟁에서 승리할 것과 기근에서 벗어날 것을 예언을 합니다.(1-2절) 하나님은 시리아 군에게 ‘병거 소리’, ‘군마 소리’를 들려줌으로 도망하게 만듭니다.(6절) 하나님의 전쟁 무기는 ‘소리’입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듯이 하나님은 자신의 ‘소리’로 세상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나병환자 네 명이 시리아 진으로 내려가서 승리의 소식을 전해줍니다. 기근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사람들은 바로 이런 나병환자들입니다. 이런 나병환자들을 통해 구원의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늘 땅과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출애굽의 역사도 세상에서 가장 낮은 땅의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을까요? 역설적인지만 높은 자리가 아니라 땅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쥐’가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소리도 땅에 가까운 사람, 땅의 소리에 민감한 사람들이 잘 듣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기적을 무시했던 시종무관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누리지 못합니다.(2절, 19절) 성경은 나병환자와 시종무관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낮은 자와 높은 자리에 앉은 자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 하더라고 마음과 귀는 낮은 곳에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구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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