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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10-14장 권민철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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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나를 살린다"(58) : 열왕기상10-14 

 

새로운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꼭 주님과 동행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과의 동행이 여러분 삶의 지도가 될 것입니다. 성경 읽기 전에 꼭 기도하시고 말씀으로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10 

솔로몬의 온갖 명성을 듣고서 에디오피아(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옵니다. 여왕의 입을 통해서 솔로몬의 지혜와 명성과 부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1-13) 솔로몬 때의 부요함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13-29) 매년 들어오는 금만 666달란트, 상아 궁, 아라비아와 다시스(스페인)와의 무역 등으로 엄청난 부를 축척합니다. "솔로몬 왕은 재산에 있어서나, 지혜에 있어서나, 이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훨씬 뛰어났다"(13)는 말씀은 솔로몬 때 나라의 위상이 어떠했는지를 잘 들려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이런 영화를 기록한 이유는 이로 인하여 일어날 일들을 들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부와 지혜와 명성이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도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하나님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서 사용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 11 

이제 솔로몬 왕국의 분열이 일어납니다. 솔로몬의 타락상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1-13) 부를 쌓기 위해서 맺은 정략결혼이 그의 발목을 잡습니다.(1-2) 칠백 명의 후궁과 삼백 명의 첩은 이방신이 들어오는 통로가 됩니다. 아스다롯과 밀곰은 후에 이스라엘에 치명적인 아픔을 가져다줍니다.(5) 특별히 암몬의 '밀곰'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인신 제사'를 드리는 우상입니다. 하나님이 두 번이나 다른 신을 섬기지 말 것을 요구하셨지만 솔로몬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9-10)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분열을 예고하십니다.(11-12) 이것은 단순한 분열이 아니라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치명적인 분열이 됩니다

 

물질은 결국 솔로몬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민심도 떠나게 만듭니다. 이제 솔로몬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외부에서 적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중심에 에돔 출신의 '하닷'과 시리아의 '르손'이 있습니다. 특별히 지금부터 등장하는 시리아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민족이 됩니다.(14-25)    

 

내부의 적으로는 에브라임 자손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사사기 때부터 12지파 중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지파가 에브라임 지파입니다. 에브라임 지파 중에 솔로몬의 신하였던 '여로보암'이 그 중심에 서게 됩니다.(26) 여로보암은 아히야 선지자와 함께 반란을 일으킵니다. 아히야 선지자가 반란을 일으킨 이유는 솔로몬이 아스다롯과 밀곰을 섬기며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29-39) 아히야는 자신의 반란은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히 밝히며, 여로보암이 10지파를 다스리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솔로몬은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됩니다.  (솔로몬 : 기원전 961-922년까지 통치 / 르호보암 : 922-915년까지 통치

 

* 12 

이스라엘 역사에서 뼈아픔 대목이 나오는 장입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자 백성들은 아버지 때 겪었던 '무거운 멍에', '중노동'을 가볍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합니다.(4) 솔로몬 때 누렸던 영화가 백성들의 '피와 땀'이라는 사실을 고발하는 대목입니다.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주라는 원로들의 말을 무시하고, 노동을 더 무겁게 해야 한다는 젊은 신하들의 충고를 듣습니다.(6-15)

 

자신들의 요구를 무시한 왕에 대한 분노는 강제노동 감독관인 '아도니람'을 죽임으로 반란으로 이어집니다.(18) 그 결과 '여로보암'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합니다.(20) 이제 이스라엘은 르호보암을 왕으로 삼은 '남 유다'와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은 '북 이스라엘'로 갈라지게 됩니다. '남 유다'에는 베냐민 지파가 포함되어 있지만 그 세력 약해서 '남 유다'로 통합해서 불리게 되고, '북 이스라엘'에는 나머지 10지파가 포함됩니다. 이 분단은 이후 회복되지 않는 뼈아픈 분단이 됩니다.

 

25-33절까지는 북 이스라엘의 콤플렉스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세 번씩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를 떠납니다. 그 예루살렘이 유다 땅에 있는 것이 북 이스라엘에게는 치명적인 콤플렉스입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왕이 되자 제일 먼저 예루살렘 순례를 막기 위해서 '베델'''에 제단과 제사장을 세웁니다. 예루살렘 순례로 인하여 민심이 움직일 수 있는 빌미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라가 갈라지는 것도 아픔이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심이 갈라지는 것은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 13 

남 유다의 '예루살렘 성전'과 북 이스라엘의 '베델 제단'이 각각 세워졌습니다. 두 성전으로 인하여서 일어나는 갈등을 이 장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유다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베델로 올라와서 베델 제단이 무너질 것을 예언합니다.(2) 실제로 요시아 왕의 종교개혁 때 베델 제단이 무너집니다. 지금 하나님의 사람은 그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1-10) 여로보암 왕의 손이 마비되는 것으로 예언의 진실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유다의 하나님의 사람과 베델의 예언자 사이에 일어난 갈등도 나옵니다.(11-32) 이 갈등은 '남 유다'의 예루살렘과 '북 이스라엘'의 베델 제단의 종교적 갈등입니다. 물도 마시지 말고 밥도 먹지 말고 예언만 하고 돌아오라는 하나님 말씀에 하나님의 사람은 지키지 못합니다. 베델의 늙은 예언자의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의 갈등이 결국 두 나라의 종교적인 갈등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14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아히야 예언자의 입을 통해 예언됩니다. 여호보암은 하나님이 세우셨지만 다윗처럼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8) 그 결과 여로보암 가문에 속한 남자는 종이나 자유인이거나 모두 끊어질 것이며, 그에게 속한 사람은 한 사람도 무덤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개들이 먹거나, 새들이 먹을 것이라는 처참한 예언을 듣게 됩니다.(10-11) 여로보암 왕조에 대한 파산 선고입니다. 결국 여로보암은 죽고 그의 아들 '나답'이 왕이 됩니다

 

남 유다의 르호보암의 결말도 여로보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버지 솔로몬의 최후를 눈으로 목격했지만 그는 아버지의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게 되고, 심지어 성전에 '남창'을 두는 혐오스러운 일까지 하게 됩니다.(24) 남창이 있는 이유는 풍요를 상징하는 바알 신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성적인 결합이 바알이 주는 풍요의 상징이기에 남자 창기를 두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예루살렘 성전 바깥뜰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의 시삭을 일으켜서 성전에 있는 모든 보물을 다 가져가게 합니다.(25-26) 이로써 솔로몬의 영화는 아들 때에 완전히 막을 내립니다. 르호보암을 소개할 때 어머니가 '암몬' 여자임을 두 번이나 강조합니다.(21, 31) 그만큼 르호보암에 대한 심판은 우상숭배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의 분열되는 혼란스런 시기를 우리를 보았습니다. 신명기 역사가는 자신의 민족의 아픔과 수치를 낱낱이 기록에 남깁니다. 그 속에는 신앙적인 반성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열왕기의 왕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 반성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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