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장 | 권민철 | 2023-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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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창조 됩시다” (1월 Q.T) - 요한복음 20장 20장은 부활하신 주님이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 부활하신 주님은 이제 마리아와 제자들을 만나십니다.(1-10절) 먼저 마리아가 무덤에 가서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보고합니다.(1-2절)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도 가서 보니 마리아가 보고한 그대로입니다.(3-8절) 스승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도, 이상하게 제자들은 자신들이 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10절) 제자들의 반응이 너무나 무덤덤합니다. 요한은 부활을 믿지 않으면 신앙이 얼마나 무덤덤하게 되는지를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제자들과 달리 막달라 마리아에게는 부활의 체험이 있습니다.(11-18절) 주님을 마음의 고향으로 삼은 마리아는 제자들처럼 집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집이 없어서가 아니라, 주님 없는 곳은 어느 곳이나 ‘낯선 땅’이기 때문입니다. 무덤 밖에 서서 울고 또 울다가 마리아는 무덤 속을 굽혀 봅니다.(11절) 그때 먼저 천사가 그녀를 맞아줍니다.(12절) 그리고 예수께서 그녀를 만나주십니다.(14-16절) 마리아는 주님을 눈으로 보고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는 알아차립니다. 최초의 예수 부활의 목격자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는 주님의 분부대로 ‘메신저’가 되어서 제자들에게 가서 부활소식을 알립니다.(18절) 마리아의 모습과 제자들의 모습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부활을 체험하지 못한 자와 체험한 자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 이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만나십니다.(19-23절) 특별히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의 순서를 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라고 반복적으로 말씀하십니다.(19, 21절) 그리고 “성령을 받아라”라고 하십니다.(22절) 마지막으로 “누구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하십니다.(23절) 이 순서의 의미를 살펴본다면, 먼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것은 ‘땅의 평화’입니다. 주님은 인간이 살아가는 땅의 기초가 ‘평화’라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십니다. ‘평화’가 깨어진 땅에는 ‘생명’이 살아 갈 수 없기에 ‘평화’를 빌어주십니다. 여기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평화’는 힘과 칼로 만들어진 ‘로마의 평화’가 아닙니다. 서로의 죄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참 평화’입니다.(23절) 그래서 용서를 ‘평화의 문’이라고 부릅니다. 이 같은 평화는 인간의 힘으로만 이룰 수 없기에 “성령을 받아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의 힘으로 서로의 죄를 용서하면 참 ‘평화’를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평화’를 이 땅에 이루는 것이 부활을 체험한 자들의 소명임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들의 소명임을 또한 명심해야 합니다. ‘도마’에게 나타나십니다.(24-31절) 여기에 소개된 ‘도마의 모습’으로 인하여 그는 역사적으로 믿음이 부족한 사람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부활하신 주님의 상처자국을 보지 않으면 믿지 못하겠다고 도마는 말합니다.(25절) 그런 도마를 꾸짖지 아니하시고, 상처 난 모습 그대로 만나주십니다.(27절) 누군가는 이 모습을 두고 ‘상처 난 예수와 접촉하라’라고 했습니다. ‘사랑의 상처’는 사람을 일깨우고, 새로운 동기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유한한 인간은 누군가의 상처에서 진실한 사랑을 깨닫고, 타인의 상처를 바라볼 수 있는 눈도 생기게 됩니다. 이런 인간의 한계를 잘 아시기에 상처 난 모습으로 도마를 만나주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의 ‘기록목적’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30-32절)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그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 성경이 기록된 목적입니다. 이것은 요한복음의 기록목적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비록 주님을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말씀으로도 주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 길은 말씀을 통한 깊은 ‘묵상’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말씀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과 그분이 주시는 참 생명을 받아 누리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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