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창조 됩시다” (1월 Q.T) - 요한복음 16장

⁕ 예수께서는 유대인들로부터 무서운 박해가 있을 것을 예고하십니다.(1-4절) 회당에서 내쫓길 것이며, 심지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절) 중요한 것은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가치관에 함몰되는 순간 ‘무지’하게 됩니다. 잘 안다는 생각과 확고한 확신이 조금만 잘못되면 ‘폭력’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일수록 늘 ‘사랑’으로 점검받아야 합니다. 사랑이 배제된 ‘확신’과 ‘신념’은 가장 무서운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의 ‘율법’에 대한 확신은 결국 사람을 죽이는 ‘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핍박이 예고된 상황에서 예수께서는 ‘성령’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5-15절) 요한복음의 저자인 요한은 성령을 ‘보혜사’로 부릅니다. ‘보호해주시는 분’, ‘변호해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떠나시고 ‘보혜사’가 오시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하십니다.(7절) ‘유익하다’는 것은 성령이 오시면 주님과 더 깊은 관계가운데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보혜사가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서 깨우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8-10절) ‘죄’에 대해서라는 말씀은 주님을 믿지 않은 것에 대한 심판이요, ‘의’에 대해서라는 말은 예수를 제거하는 것을 의로운 일로 믿고 있는 자들에 대한 심판이요, ‘심판’에 대해서라는 말은 이 세상의 통치자들에 대한 심판입니다.

‘진리의 영’이 오시면 진리 가운데 인도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13절) 세상에 대한 바른 눈을 뜨게 하시겠다는 말씀입입니다. 그 눈이 뜨이는 순간, 세상을 하나님이 통치하고 계심을 깨닫고 ‘근심’을 이길 수 있습니다.

⁕ 이제 예수께서는 ‘근심’을 ‘기쁨’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말씀을 들려주십니다.(16-24절)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볼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16절) 제자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합니다.(17-19절)

여기에서 ‘보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은 ‘십자가’ 사건이며, 다시 ‘볼 것이다’라는 말씀은 ‘부활’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사건’은 여인의 해산의 고통처럼 잠시 동안은 근심을 심어주지만, 곧 근심이 기쁨으로 변할 것이라고 하십니다.(20-21절) 그리고 주님을 다시 보는 ‘부활’은 큰 기쁨이 될 것이며, 그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다고 하십니다.(22절) 그래서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사람은 ‘근심’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능력은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는 능력입니다.

여기에서 ‘조금’이라는 시간은 근심을 기쁨으로 바뀌는 ‘전환의 시간’입니다. 해산의 고통이 기쁨으로 바꿔지는 ‘전환의 시간’ 말입니다.(21절) 누구에게나 ‘조금’이라는 전환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금’이라는 전환의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까? “지금가지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 이름으로 구하지 않았다.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그래서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될 것이다.”(24절)

주님의 뜻을 찾고,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전환의 시간에 인간이 해야 할 일입니다.

⁕ 마지막으로 주님은 자신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믿는 자들을 절대로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환난을 예고하셨던 주님은 환난을 당할 제자들을 향해서 큰 울림이 되는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하십니다.(33절) 십자가의 길이 부활의 길이며, 승리의 길임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죽어야 산다는 믿음은 생명의 길이자, 승리의 길입니다. 그 길을 가는 제자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시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믿으면 근심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씀이 큰 힘이 됩니다. 세상을 살면서 나 자신이 죽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여인의 해산의 고통처럼 그 시간이 힘들지만 죽으면 반드시 부활이 있다는 것이 신비입니다. 이 신비를 믿고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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