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 권민철 | 2023-03-01 | |||
|
|||||
※ “새롭게 창조 됩시다” (1월 Q.T) - 요한복음 13장 13장 1절에서 요한은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였다”라고 밝힙니다.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문자의 한계를 넘어 말씀에 담긴 주님의 사랑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주님의 마음과 대조적으로 가룟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는 예수를 팔아넘길 생각이 들어옵니다.(2절) 유다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응답하는 각자의 모습을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이 나옵니다.(1-20절) 이것은 요한복음에 기록된 주님의 마지막 사역입니다. 이 사역에는 두 가지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발을 닦으심으로 끝까지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전달해 주십니다.(1절) 그리고 그 사랑을 가슴에 담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실천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14-15절) 온 몸의 무게를 지탱했기에 부릅뜬 발, 땅과 가장 가까이 있기에 더러워진 발, 그래서 몸의 지체 중에서 가장 냄새나는 발을 예수께서 닦아주십니다. 아무도 주목하거나 관심이 없었던 발 씻음을 통해 하나님의 세심하고 따뜻한 사랑을 전달해 주시는 것입니다. 발을 닦으시는 주님의 손길을 거부하는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십니다.(8절) 주님과의 관계는 사랑의 연결고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사랑 거부하는 것은 주님을 거부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지금 우리와 주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을 닦아 주시던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 삶에 녹아져 있습니다. 이런 주님의 세밀한 손길을 느끼지 못한다면 주님과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일상에서 주님의 세밀한 손길을 느끼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은 이제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어 주어라”라고 하십니다.(14절) “씻어 주어라”라는 말씀은 주님의 손이 되어주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초대입니다. 주님의 손이 되려고 소매를 걷어붙이는 사람이 주님을 영접한 자의 모습이라고 요한은 말합니다.(20절) 유다가 예수를 배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21-30절) 여기서 유다를 주목하기보다, ‘배신’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인간의 모습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인간의 욕망이 ‘배신의 그림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유다만의 전유물이 절대 아닙니다. 누가 배신할 것인지를 질문하는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은 빵조각을 적셔서 유다에게 주십니다.(26절) 이것은 유다를 지목하는 행위가 아니라, 유다에게 주시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빵은 주님의 살과 피를 담은 사랑의 ‘상징물’입니다. 그 사랑으로 유다가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기대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빵조각을 받는 순간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갑니다.(27절) 여기서 사탄이란 예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인간의 욕망’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이야기는 유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상살이를 경험하다보면 연약해 보이기만 하는, 좀 더 솔직히 말하면 현실의 삶에 있어서 유용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랑’보다 ‘욕망’의 끈이 우리를 더 견고하게 끌어당깁니다. 이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배신의 길을 걷게 만듭니다. 이런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31-35절) ‘서로 사랑하라’라는 주님의 계명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연대입니다.(34절) 서로를 아끼고, 인내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사랑만이 내면의 ‘빛’이 되어서 욕망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가장 큰 계명을 ‘사랑’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지금 서로의 발을 닦아주는 ‘사랑의 연대’가 ‘제자의 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35절)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