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창조 됩시다” (1월 Q.T) - 요한복음 8장

간음하다가 잡혀온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1-11절) 이 이야기는 아버지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주님께서 한 영혼을 어떻게 대하시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 옆에서 몸을 굽히시며 함께 돌을 맞을 각오를 하십니다.(6절,8절)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는 목자의 모습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보지 못했던 참 목자의 모습입니다. 돌로 치려고 했던 군중들이 떠나자 여인에게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는 말씀을 하십니다.(11절) 이 말씀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여인이 떠난 뒤에 주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선포하십니다.(12절) 간음한 여인을 통해 세상을 향해 비추어야 할 ‘사랑의 빛’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는 ‘빛의 근거’를 언급하십니다.(14절) “나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이 빛의 ‘발원지’입니다. 자신을 보내신 분이 누구인지, 그 근본을 알아야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요한이 이렇게 주님의 말씀을 기록한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라고 하십니다.(15절) 이 말씀은 현재의 모습으로 사람을 규정하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의 모습으로 사람을 규정하는 것은 죄입니다. 간음한 여인을 대하듯 사람은 가능성을 보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빛의 자녀’의 길입니다.

계속해서 예수의 정체성에 대해서 나옵니다. 유대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십니다.(21-30절) “당신은 누구요?” 라는 질문에 ‘내가 곧 나’라고 답하십니다.(24,28절) 쉽게 이해 할 수 없는 이 말의 의미를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아니하고, 아버지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신 대로 말하는 것이다.”라고 풀어주십니다.(28절)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보여주신 자신의 모습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우리 인간은 예수를 다 알 수 없습니다. 단지 보여주신 모습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행하시는 모습이 주님의 모습입니다. 이 길이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길입니다.

이런 진리를 아는 사람은 참으로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31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는 말의 뜻입니다.(32절) 여기에서 ‘진리’는 ‘예수’ 자신입니다.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대로 살다보면 참 길을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죄의 종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의 길을 걷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런 자가 ‘자유자’입니다.

이제 주님은 누구를 따르느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39-47절) 먼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의 일을 행한다고 하십니다.(39절) 마찬가지로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들이라면,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사랑하는 것이 일이라고 하십니다.(42절) 반대로 진리이신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 진리 편에 서 있지 않다면 악마에게서 태어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44절)

결론적으로 “하나님에서 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듣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나님에게서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하십니다.(47절) 간략하고 명료한 이 말씀은 지금 우리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입니다.

예수와 대화한 유대사람들은 예수를 ‘사마리아 사람’, ‘귀신들린 자’라고 말합니다.(48절) 자기 생각과 다르면 색깔을 덧씌우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습니다. 예수님도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셨습니다. 세상의 권위자들은 늘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다.”라는 복된 길을 걸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