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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7장 권민철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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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창조 됩시다” (1Q.T) - 요한복음 7

 

7장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 중에 하나인 초막절에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초막절에 성전에 올라가셔서 선포하신 말씀을 주목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예수님과 형제간의 대화가 나옵니다.(1-9) 명절이 되자(초막절) 형제들은 어차피 일을 하실 거라면 유대 땅으로 가서 자신을 드러내라고 합니다.(4) ‘드러내라는 말은 출세의 길을 걸어라는 말로 들으시면 됩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이 자신을 미워한다고 대답하십니다.(7) 왜일까요? 소속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소속과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10절부터 보시면 명절날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특별히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셔서 자신의 소속과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가르쳐 주십니다.

 

초막절에 예루살렘으로 조용히 올라가십니다.(10-24) 성전에 올라가서 가르치실 때 유대사람들이 주님의 학식에 대해 궁금해 하자, 예수께서는 보내신 분의 것이라고 답하십니다.(15-16)

보내신 분의 것이라는 말은 보내심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안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누구에게 속한 존재인지를 밝히시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보내심을 받은 자는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않고, 보내신 분의 영광을 구하기에 진실하고 불의가 없다고 하십니다.(18) 이것이 바로 주님의 지향점입니다.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십니다.

이것은 인간이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지혜이자 학식입니다. 지금 세상이 진실하지 못하고 불의가 가득한 것은 사람들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기 때문이요, 이런 지혜가 없기에 자신의 영광만을 위해서 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주님의 말씀처럼 악한 세상입니다.(7)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길을 가신 예수께서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안식일에도 사람을 고치시고, 온전케 하셨습니다.(23) ‘사람의 영광에 기준을 둔 유대인들은 분개하고, 예수를 죽이려고 합니다.(19) 자신들의 유익만을 구하는 자들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메시아를 기다리던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의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합니다.(25-31)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는 어떤 분이실까요, 그들에게 메시아는 인간이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와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존재입니다.(27)

그때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큰 소리로 가르치십니다.(28) ‘큰 소리는 뜻 깊은 가르침이 담겨 있다는 의미입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예수께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하십니다.(28-29) 앞에서도 언급 드렸지만,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은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하나님과 잇대어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잇대어 있기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요한은 단순히 주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소개하려고 말씀을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도 보내심을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소속과 지향점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이 말씀에 사람들의 반응을 주목해서 보시기 바랍니다.(32-36) 특별히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합니다. 땅에 속한 사람들은 무엇을 마실까, 먹을까, 입을까에 집중하고 자신들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만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예수를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도 같은 이유에서 떠납니다.

이제 명절날 마지막에 예수께서는 주님은 목마른 사람들은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하십니다.(37-39) 너무나 소중한 선포입니다. 스스로 사랑의 마중물이 되시겠다는 뜻입니다. 인생의 갈증을 풀어주시는 마중물말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자, 그 지향점이 같은 사람은 이 물을 마시고 생명이 풍성해 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이 주님을 대하는 태도가 나옵니다.(40-52) 그들은 율법의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은 무조건 배척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고, 오히려 죽이려고 합니다. 오래된 고정관념이 새로움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든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믿고 생각하는 것과 조금만 달라도 분열하고 나눠집니다. 소속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망이 만든 어두운 그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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