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 권민철 | 2023-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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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창조 됩시다” (1월 Q.T) - 요한복음 6장 ‘오병리어’ 표적 이야기가 나옵니다.(1-15절) 어린 아이 한 사람이 나눈 음식으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열 두 광주리가 남은 사건입니다. 작은 나눔이 큰 표징을 일으킨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사람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이 분은 참으로 세상에 오기로 된 그 예언자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요한복음의 ‘오병리어’이야기는 복음서에 나오는 ‘오병리어’와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서는 굶주린 백성들을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배고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적을 일으키신 사랑의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다면, 요한복음은 떡을 내어준 아이의 헌신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에게 ‘생명의 빵’이 되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생명의 빵 이야기를 하기 위한 서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생명의 빵’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사건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하자 혼자 산으로 가십니다.(15절) 스스로 만드신 ‘고독의 시간’입니다. ‘외로움’은 타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시간이라면, ‘고독’은 스스로 만든 시간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과 함께 하시 위해서입니다. 16-21절은 예수께서 물 위를 걸으셔서 제자들에게 오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는 기나긴 인생의 여정 길에서 큰 풍랑을 만날지라도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님을 마음으로 영접하는 사람은 어떤 풍랑에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제 ‘생명의 빵’ 이야기가 나옵니다.(22-57절) 여기에는 요한복음이 들려주려는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병리어 표적을 보고 찾아온 백성들에게 참 진리를 말씀해 주십니다. 먼저 표징을 보고 따라온 백성들에게 주님은 “썩어 없어질 양식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 있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여라”라고 하십니다.(26-27절) 그때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이 일을 하는 것이 됩니까?”라고 질문합니다.(28절)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라고 대답하십니다.(29절) 주님 자신을 믿는 것이 인간에게 가장 큰 일임을 일깨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러자 아직 주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지 못한 사람들이 다시 “당신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합니다.(30절) 예수께서는 스스로 ‘생명의 빵’이 되셨다고 말씀하십니다.(35절, 48절) 그것이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는 길이며, 마지막 날에 모든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고 하십니다.(38-40절) 모세 때 광야에서 백성들이 하늘의 빵(만나)을 먹었듯이, 주님은 스스로 ‘생명의 빵’이 되셔서 먹히시는 것이 주님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생명의 ‘양식’이 되셔서 먹히심으로 그 빵을 먹은 사람들을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것이 ‘주님의 일’인 것입니다.(39절) 인간의 입장에서는 이런 사랑을 베풀어 주신 주님을 믿는 것이 가장 큰 일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만드신 생명의 빵의 재료는 자신이 ‘살과 피’입니다. 그래서 그 빵을 먹는 사람은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51절) 여기서 살과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신’을 뜻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의 사랑과 정신을 먹고 새롭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스스로 빵이 되어서 먹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과 나눔과 헌신과 섬김입니다. 그런 삶속에는 오병리어 기적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음식을 먹고 무엇을 남기는 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누에는 뽕을 먹고 비단 남기고, 양은 풀을 먹고 우유를 남기듯이 무엇을 남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먹은 우리는 지금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오병리어 기적을 보고 빵을 위해 따라온 사람들에게 주님은 누군가에게 먹히는 빵이 되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이 어렵다고 떠나갑니다.(66-67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도 떠나가려 하느냐?”라고 질문하십니다. 말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해 생명의 양식이 되셔서 자신을 온전히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온전히 여러분 가운데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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