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창조됩시다(1월 Q.T) - 요한복음 4장

요한복음 4장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 이야기가 나옵니다.(1-42절) 이 이야기도 요한복음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려는 중요한 메시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한때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의 수도였지만, 앗시리아 제국에 의해서 무너집니다.(기원전722년) 그리고 앗시리아의 식민정책으로 인하여 사마리아 인들은 포로로 잡혀갔고, 그 땅에는 이방인들로 채워집니다. (강제이주, 혼혈정책) 그 후 사마리아는 이방인의 피가 섞인 불결한 땅으로 간주되었고,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땅을 밟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마리아 땅으로 예수께서는 외면하시지 않으시고 들어가십니다.(4절) 부활 하신 예수께서는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대 명령’을 내리십니다. 이 속에 ‘사마리아’를 있습니다. 사마리아와 같은 땅을 품을 마음과 정신이 없이는 복음은 전파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사마리아 땅으로 가신 주님은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십니다.(6절) 이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도 살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남편이 아닙니다.(18절) 여기서 남편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인생에 채울 수 없는 헛헛함 때문에 그 무엇인가를 찾아다니던 여인의 삶을 남편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인은 남편을 통해서 인생의 보람과 안식을 찾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 여인에게 참된 ‘양식’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여인과 대화는 제자들이 ‘양식’을 구하러 간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8절, 31절)

삶의 참된 양식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시기 위한 말씀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무엇이 인간의 삶을 채워줄 참된 양식일까요? 그것은 바로 ‘예배’입니다.(19-26절)

헛헛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채워질 것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씀하십니다.(24절) 여기서 ‘영’은 하나님과 잇대어 하나님 마음을 알아차리는 마음을 뜻하며, ‘진리’는 헬라어 ‘알렉세이아’로 ‘진심으로’라는 뜻을 가집니다. 하나님 마음을 알아차리고, 지금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정성을 다해 살아내는 것이 ‘예배’입니다. 장소의 개념을 떠나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마음과 정신이 바로 예배입니다. 참된 양식을 얻은 사마리아 여인은 양동이를 버려두고 기쁜 마음으로 마을로 돌아갑니다.(28절)

양식을 구해 돌아온 제자들이 예수께 먹을 것을 권하자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해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라고 합니다.(32-34절)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한 영혼에게 구원의 소망을 심어주시는 것이 ‘양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얻은 ‘보람’이 주님의 ‘양식’이 된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일상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주어진 삶을 진심으로 살아내는 것이 그리스도들의 ‘양식’이자, ‘예배’라는 것입니다.

가령 힘든 이웃들을 보면 하나님 마음을 알아차리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진심으로 위로해 드리고, 돕고, 마음을 나눈다면 그것이야 말로 예배이자 영의 양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밥을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보람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이제 예수님은 다시 ‘갈릴리 가나’로 가십니다. 물을 포도주를 만든 갈릴리 가나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는 두 번째 표징을 행하십니다.(43-54절) 아직 가나에서는 ‘혼인 잔치’의 기쁨을 사람들이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심으로 잔치자리와 같은 기쁜 일이 다시 일어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가나 혼인잔치 같은 기쁜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어주어서 삶을 만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 소중한 마음을 품고 오늘 하루도 힘차게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