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장리 시편 2편 | 권민철 | 2022-0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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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은 <마음의 살짝 기운다>라는 자신의 시집에서 석장리 시편1,2,3편을 소개합니다. 공주 석장리 금강변 구석기 박물관에서 느낀 것을 시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 ‘석장리 시편 2편’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마음이 살짝 기운다 132P> 물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물고기를 먹어 치운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 물고기 지느러미가 되고 아가미가 되어 강물을 느끼고 바다를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끝내는 우리도 물고기가 되어보고 강물이 되어보고 바다가 되어 본다는 것이다. 나아가 한 마리 물고기로 살아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중략) 무엇을 먹는다는 것은 결코 허겁지겁 먹어 치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먹는 그 무엇과 하나가 되는 일이고, 협동하는 일이다. 거룩한 일이고 성스럽기까지 한 일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오늘 우리에게 희망 같은 것은 없다. 삶의 감사를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와 다른 생명체의 세상에 대한 경외감이 ‘감사’가 아닐까요.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생명은 허투루 만들어진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 생명의 세상을 상상해 보는 것이 모든 생명의 ‘희망’이자 ‘감사’라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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