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같다면 | 권민철 | 2019-0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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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뿌리 되시는 하나님이 거룩하다면 그 하나님께 뿌리박고 있는 사람인들 왜 거룩하지 않겠는가. 세상 사람들이 망나니 같다고 손가락질하는 사람이나 마더 테레사처럼 성인으로 떠받드는 사람이나 똑같이 거룩하다. 망나니나 성인이나 모두 거룩한 근본 뿌리에서 자란 나무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거룩하게 되고자 애면글면할 필요가 없다. 다만, 우리 모두가 같은 근본 뿌리에 속한 존재임을 깨달으면 된다. 복된 소식이 어디 따로 있으랴.“ 남은 인생을 조용히 원주 산골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어떤 목사님의 글이다. 이 글에 동의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거룩한 것과 그러지 않은 것을 명백히 구별하는 것이 ‘거룩’이라 배웠기 때문이다. 구약시대에 ‘거룩’에 대한 기준 대부분은 이방인들의 우상숭배 문화와 구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새로운 기준을 만드셨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구별에서 오는 ‘거룩’도 있지만, 예수님은 사랑에서 오는 ‘거룩’을 더 강조하셨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금씩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거룩의 길’이라고 가르치셨다. 우리 모두는 근본 뿌리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마 목사님은 산골에서 자연과 함께 하시며 거룩의 뿌리가 무엇인지 깊이 느끼신 것 같다. 뿌리가 같다면 사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런 말씀을 가슴에 새겨야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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