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짐꾼들! | 권민철 | 2019-07-17 | |||
|
|||||
<7월 14일 주일 칼럼> 이 글은 고진하 목사님의 책에서 소개된 켈트족 출시의 작가 오도나휴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를 탐험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 남자는 짐을 운반하는 서너 명의 아프리카 짐꾼들을 데리고 정글 속으로 여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쉬지 않고 3일 동안 걸었다. 사흘째 되던 날, 이 아프리카 짐꾼들은 갑자기 자리에 주저 않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에게 일어나라고 소리치면서 정해진 날짜까지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그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남자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한참을 설득했지만 여전히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마침내 그는 그들 중 한 사람에게 이유를 말해 보라고 다르쳤다. "우리는 이곳까지 너무 빨리 왔습니다. 이제 우리의 영혼이 우리를 따라올 시간을 주기 위해 기다려야 합니다."<누가 우편함에 새를 배달했을까?>79-80p
영혼이 따라 오기를 기다린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 이해하기 힘든 말 같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좀처럼 삶의 의미를 차지 못하는 오늘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빨리'라는 구호 속에 쫒기며 살아가는 삶이라면 영혼 없는 삶이다. 무의미한 삶은 결국 삶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벌써 7월 둘째 주다.새벽기도 시간에 '시간과 달력'의 횡포 속에 쫒기며 사는 것 같아서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다."고 하신 주님처럼 그 비밀스런 양식을 좀 먹고 싶다. 그 비밀스런 양식이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닐까? 잃어버린 영혼을 찾자 -아멘-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