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5장 | 권민철 | 2023-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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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창조 됩시다”(2월 Q.T) - 출애굽기 25장 출애굽기 25장부터 31장까지는 모세가 시내산에 머무는 40일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성막 건설에 대한 ‘설계도’와 거룩한 백성을 이끌 제사장들의 ‘임명절차’에 대해서 나옵니다. 성막 짓는 이야기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이전 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관계)을 맺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이제 스스로 머무실 ‘성막’ 만드는 일을 맡기십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출애굽 백성들에게 이제는 당신의 소중한 일을 맡기십니다. 이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네 손이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만큼 큰 은혜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성막’이야기에서 핵심은 하나님께서는 이제 언약 공동체 가운데 머무르려 하신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이제 하나님은 높은 산 위가 아니라, 산 아래에서 백성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만남의 장소가 ‘성막’이고, 매개자가 ‘제사장’입니다. 결국 성막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됩니다. 이것을 꼭 염두에 두고 성막이야기를 봐야 합니다. ⁕ 성막을 짓기 위한 구체적인 설계도를 모세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⓵ 성막을 짓기 위해서는 예물이 필요합니다.(1-9절) 예물을 드리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기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예물이 예물인 것은 그 안에 기쁨과 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감격과 자발성이 있는 예물만 받으라고 하십니다. 출애굽 공동체는 출애굽의 감격과 하나님이 백성이 된 감격이 있기에 자발적으로 예물을 드립니다. 그리고 성막에 필요한 다양한 것을 형편에 따라 드리게 합니다.(3-7절) 목록을 보면 ‘실’처럼 가난한 사람이 낼 수 있는 것도 있고, ‘귀금속’처럼 부요한 사람만 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동참하는 것입니다.
⓶ 언약궤(10-22절) 성소의 가장 안쪽인 ‘지성소’에 둘 ‘언약궤’ 모형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언약궤’는 하나님께 받은 ‘증거판’을 모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 언약궤의 ‘덮개’를 ‘속죄판’이라고 합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가시적인 징표이기에 가장 거룩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⓷ 진설병 상(23-30절) 성막의 안은 ‘지성소’와 ‘성소’로 구분됩니다. 그 경계선은 휘장으로 구분합니다. 휘장 안쪽에 위치한 ‘지성소’는 거룩한 곳으로 ‘언약궤’가 있고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대 속죄일’에만 들어갑니다. 휘장 바깥쪽에 위치한 ‘성소’ 안에는 북쪽 방향에는 ‘진설병’을 놓는 상이 있고, 남쪽에는 ‘등잔대’가 있습니다. 진설병을 놓아두는 상에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떡을 두 줄로 매일 차려놓습니다. ‘진설병’은 ‘생명의 떡’이 되셔서 백성을 먹이시는 하나님의 현존을 상징합니다. 진설병처럼 예수님도 자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하셨습니다. ⓸ 일곱 가지가 달린 등잔대(메노라, 31-40절) 성소 남쪽 방향에는 ‘등잔’을 두게 하십니다. 등잔대 위에는 7개의 등잔이 있으며 이것을 ‘메노라’라고 부릅니다. 흔히 교회 강단 앞에 있는 촛대가 그것입니다. 등잔은 빛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동시에, 세상의 빛으로 살아야 할 인간의 소명을 뜻합니다. 등잔의 7개의 촛대는 올리브기름으로 불을 붙여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껴지게 않게 합니다. 여기까지 성막 속에 있어야 할 거룩한 성물에 대해서 보았습니다. 단순하지 않고 복잡합니다. 성막을 짓는 일을 이렇게 복잡하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정성스럽게 만들면서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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